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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이야기]_ 행복한 우리집/* 만랩 육아 토크

6개월 아들과 놀아주기

6개월이 곧 끝나간다.

아들은 매일 크고있고 활동 범위도 넓어지면서 놀아주는 패턴도 달라져야 함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

 

더 잘 해주고 싶고, 다른 엄마들이 해준다는 촉감놀이라든지 문센을 간다든지 해주고 싶지만

이사를 곧 해야하는 시간을 두고서는 특별히 해줄 수가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너무 속상하다.

 

오늘이 딱 그런 시점이다. 

남편은 아껴야 한다, 돈이 부족하다, 큰일이다.. 등등 내 머릿속을 또 복잡하게 한다.

 

물론 맞다. 아껴야지 그래야 이사갈때 수월해 질테니.. 

근데 그게 아들을 위한 것은 제외하면 안될까? 물론 돈이 들지만 말이다...

 

차라리 내가 치킨을 안먹을께... 라는 말이 턱까지 차올랐찌만 너무 쫌팽이로 만드는거 같단 소릴 들을 까바 

차마 하지 못했다. 

 

문센도 가고싶다. 아들을 위해 6만원을 내고 가고싶다. 

근데 아낄려고 하니 멈칫 하는 내 자신을 볼때 참 답답하고 한심하다. 

 

모든 엄마가 그러할까? 지금 남편이 외벌이인 상태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냥 집에서 보육하면서 참하게 기다리며 아끼고 살아가는 방법말고는 전혀 없는걸까?

 

다른 엄마들은 구매대행이다 뭐다 블로그다 뭐다 부업이다 뭐다 하면서 돈을 번다는데

나도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냥 경단녀로 내 커리어를 묵살하고 다른일이라도 찾아서 해야만 할까? 

아님 아이에겐 놀이보다 부모가,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맹신하고 아이를 잘 케어하면 되는걸까?

그러다가 우리 아이만 발달이 늦어지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 이밤 남편은 자고있고, 아이도 자고있고 혼자 이렇게 블로그에 주절주절 떠들고 있는 지금이시간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아주 많겠지? 

 

나는 돈을 벌때 꾸준히 벌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프리렌서니까 일이 들어올떄나 돈을 번다.

많게는 한달에 400-500을 벌곤 한다. 하지만 꾸준하지가 못하다보니 남편에게 나는 생활비를 꾸준히 벌어다 줄수 있는 와이프가 아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남들처럼 유투브 쇼츠라도 해서 돈을 벌어봐야하나

아님 남들처럼 블로그를 열심히 키워서 돈을 벌어봐야하나. 

 

그래 뭐라도 해보자. 아들을 위해서 엄마가 무엇을 못하리까....

오늘도 미안하고 죄스럽고 속상한 밤이다.